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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담 살롱> 꽃의 길, 시의원의 길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9.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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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담 (칼럼니스트)

벚꽃이 휘날린다. 마치 눈처럼... 이제 지는 것이다.

만물은 나름대로 각자의 길이 있다. 하늘은 하늘의 길, 땅은 땅의 길, 인간은 인간의 길, 꽃은 꽃의 길 또 그 무엇은 무엇의 가야할 길이 있다.벚꽃은 화려함을 뽐내며 인간에게 환희를 주고 이제 바람처럼 날아서 사라지는 것이다. 그것이 꽃의 길이다.

정치인에게도 나름의 길이 있다. 대통령의 길, 국회의원의 길, 시장의 길, 시의원의 길 ,각자가 추구하며 걸어가야 할 길이 있다.예전 인근 도시에서 시의회 의장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 당직을 서는 것을 보았다. 과연 맞는 행동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적이 있다.

정치인은 두 가지의 부류가 있다.정치가와 정치꾼이다.

정치가는 자신의 철학이 있다. 정치꾼은 철학 없이 달콤함을 추구한다. 정치가는 그 누가 뭐라 해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호불호를 떠나 노무현이 하나의 예다. 도저히 가망 없는 선거에 올인하고 떨어지길 밥 먹듯이 해서 국민들이 붙여준 이름이 <바보노무현>이다. 그가 원하는 사람 사는 세상은 未完이지만 그의 뜻을 이어가는 이들은 존재한다.

현재 인기는 없지만 유승민도 그렇다. 서슬이 시퍼렇던 박근혜 시절,배신의 프레임을 뒤집어 쓰면서도 그는 그의 길을 당당히 걸어갔다. 그는 항상 여의도에서 “내가 왜 정치를 하는가?”반문한다고 했다. “인사가 잘못되었다고,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새누리당이라는 이상한 당명에 찬성할 수 없다고, 사드배치가 꼭 필요한데 왜 정부는 ‘3 NO’라고 하면서 안하고 있느냐고, 이런 것들을 지적한 게 과연 배신인가?”라고 그는 지금도 우리에게 묻고 있다.

김천출신 정치인들은 정치가인가? 정치꾼인가? 
사드와 KTX구미역 정차에 대해서 그것이 무엇이든  단 한마디  자신의 명확한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국회의원들이 있었다. 성공여부를 떠나서 善한 의지로 “해피투게더 김천운동”으로 자신의 정치철학에 도전하고 있는 시장이 있다. 국회의원의 시정보고회를 마치 비서처럼 수행하고 사진찍기 좋아하는 시의원들도 있다. 제대로 일하는 시의원들의 하루 일과를 보면 자기의 사적인 시간이 거의 없다. 여러 개의 면과 동으로 만들어진 넓은 지역구 민원인들을 만나보고 현장을 둘러보면 하루가 모자란다. 자신의 지역구와 주민은 팽개치고 전혀 상관없는 지역의 국회의원 의정보고회를 따라다니면서 사진 찍으며 좋아하는 시의원들! 그들은 지금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부 도의원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내가 왜 정치를 하는가?”自問해 보았을까?

혹 그들의 마음속에 지역의 민원이나 주민들과 관련된 생활정치에는 관심 없이 국회의원만 해바라기처럼 쫒아 다녀 눈도장을 찍은 후 다음 공천을 거머쥐고 쉽게 당선되거나 도의원, 시장이 되고자 한다면 그들은 지금쯤 다시 한 번 자신이 걸어가야 할 政治의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결국 자신도 망치고 지역구도 망치고 김천도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기에 말이다.

거창하진 않더라도 나름의 가지런히 정리된 자신의 정치철학과 소신 없이 달콤한 권력만을 쫒는다면 ,시의원이든 도의원이든 그들은 분명히 불나방 같은 정치꾼에 불과하다.

 

#김천황악신문 #김담 #정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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