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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생존을 위협하는 두 가지 재앙“인구소멸과 소나무의 전멸 가능성”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9.03.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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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업 (김천황악신문 대표)

 뜻 깊은 3.1절 아침 SNS에서 김천과 관련된 아주 가슴시리도록 슬픈 두 가지 소식을 접했다. 하나는 국가 인구통계정보에서 지난 1월 김천의 인구가 14만963명으로 곧 14만이 붕괴될 것이란 비관적인 소식이다.

인구소멸은 본지가 계속해서 시리즈로 내보내고 있는 주요 관심사항이다. 얼마 전 김천시의회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지만 현실은 암담하다. 솔직히 말하면 언제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될지는 안갯속이다. 지금 당장 시작해도 최소한 3년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천의료원의 관계자를 만나서 얘길들어봐도 김천시와 아직 구체적인 진전은 전혀 없다. 암울하기까지 하다.

            아포읍 소나무 재선충  현장 (참물래기 농부 블러그 캡쳐)

다른 하나는 아포읍 송천리 마을의 100살이 넘은 소나무가 재선충으로 죽었다는 것이다. 크기가 너무 커서 인부 7명과 트럭3대를 동원해서  하루종일 파쇄장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아포읍 야산에 집단으로 재선충에 감염된 사진도 있었다.산후조리원에 대한 얘기는 후술하고 오늘은 소나무 재선충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아포읍 송천리 마을 재선충 감염 고사 소나무  (참물래기 농부 블러그 캡쳐)

 본지는 2년 전부터 시리즈로  4회에 걸쳐서 소나무재선충의 위험성에 대해서 기사화 했다. 한 달 전에는 김충섭 시장이 항공예찰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천시의 재선충 방제책은 아직은 소극적인 간벌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나무 재선충은 예방 외에 답이 없다. 걸리면 무조건 죽기 때문이다. 간벌은 소나무 재선충에 걸려 죽은 나무를 훈증이나 파쇄하고 솔수염 하늘소가 날아가지 못하도록 간격을 넓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용이 들긴 하지만 소나무 예방주사다.

소나무재선충은 걸리면 죽는 소나무의 AIDS로 불린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제주도는 소나무 재선충으로 도내의 소나무 1/5이 고사했다. 2018년 현재 재선충 방재에 투입된 금액만 2,000억원을 넘어섰다. 잘라낸 나무만 200만 그루에 이른다. 천연기념물 소나무도 많이 죽었다. 문화재 지정 소나무도 200그루 이상 감염되어 죽음을 앞두고 있다.  부속도서인 비양도도 쑥대밭이 되었고 한라산 1,000고지까지 재선충이 침범했다.

반면 경주는 2016년부터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동원해 국비지원과 자체예산을 투입해서 성공적으로 예방했다. 2018년에는 69억3천만원을 투입해 고사목 11만본을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 60만본을 완료했고, 1,400ha 지상방제를 실시했다. 실제로 경주에 가면 사찰이나 문화재 주위와 바닷가의 소나무들은 예방주사를 맞고 너무나 싱그럽고 수세가 우렁차다. 올해 김천시가 책정한 소나무 재선충 관련 예방 주사제 구매예산은 아주 미미한 금액이다.

김천을 위협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은 본지가  1년전 기사를 쓸 당시   구미 봉곡동에서 아포로, 선산에서 개령으로 근접하고 있었다. 직지사 부속암자에도 의심되는 나무가 있었다. 이제 아포까지 왔으니 남면과 농소 김천시내로 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김천시는 지금이라도 최악의 소나무 전멸을 막기 위해 소극적인 간벌에 머물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비용을 아끼지 말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지금 약간의 비용을 아끼려고 하다가 확산되면 수천억을 퍼부어도 김천의 소나무는 씨를 찾아보기 어려울 수 있다. 과장법으로 들린다면 제주도에 한 번 가보면 알 수 있다. 지금 김천시의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경주시를 벤치마킹하면 된다. 경주는 왕릉과 불국사 등 고찰이 있어 김천의 직지사와 청암사 ,수도암과  흡사한 조건이다.

다른 하나는 일본 규수의 예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일본 규수도 소나무재선충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만 살려야할 나무와 포기해야 할 나무를 선별 관리해서 지금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천도 당장 소나무 예방주사제를 주입해서 꼭 살려야 할 소나무를 파악하고 집중 관리해야 한다. 집중과 선택을 통해서 포기해야 할 나무와 살릴 나무를 구분해야 한다.

2018년  취재당시 선산에서 정확히 김천방향으로  18km 지역까지 재선충이  다가오고 있었다. 개령의 천년사찰 계림사가 바로  코앞이다.  지금 김천시는  얼마만큼 정확한  예찰활동과 관련  자료와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다시 한 번 김천시에 충언하다. 본지가 시리즈로 4회에 걸쳐서  올린  소나무재선충 관련기사를 정독해 주길 바란다.  비용이 들더라도 재선충 피해로 초토화된  된 제주도와 부속도서 비양도 ,그리고 재선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일본의 규수와 경주의 불국사와 왕릉 ,문무대왕릉 등 현장을 실사해 보길 요청한다, 현장에 가보면  분명히 생각이 달라질 것이고  대책이 떠오를 것이다. 좋은 방안이 수립되면 김천의 소나무 전멸의   대재앙을 막을 수 있다.

김천의 자연환경의 미래를 위해 거듭 거듭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발 현장에 가보시기를.....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은 행정의 진리이다.

 

#김천황악신문 #소나무 재선충#김천의 환경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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