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인 前김천대 겸임교수 (관광경영학 박사)

체감 기온과는 달리 벌써 남녘에는 홍매화가 피고 있다. 나무와 자연에는 어김없이 봄이라는 계절이 오고 있지만 인간세상의 봄은 아직은 멀어 보인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例에서 보듯이 , 우리지역에서도 정부나 지자체가 시설 이전이나 건립 또는 기타 사업을 추진하다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발생하면 민중의 투사처럼 일선에 나타나 앞장서고 지독스럽게 주도권을 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따르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 권력(?)의 크기만큼 책임도 무거운 것은 당연한데 왜 그것을 그렇게 즐기는지 정말 피곤하고 힘든 일일텐데 , 희생과 봉사정신이 투철해서 그런가 하는 의문이 간간히 떠오를 때가 있다. 아무튼 쉽지 않은 고통의 길을 가는 그들을 한때는 응원했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이다.

거창한 구호를 까서 알고 보니 무조건 완고하게 타협을 거부하고 죽어라 결사반대를 고집하면서, 결국 꼭 사업을 진행해야하는 절박한 사업주체가 남 몰래 챙겨주는 빵맛에 길들여져 있는, 결국 私益을 추구하는 더러운 탐욕자들이 의외로 많았다.

그래서 분쟁이 있는 곳마다 나타나 마치 자기를 따르면 잘될 것이라고 큰소리치며 사람들을 선동하고 갈등을 극대화시켜놓고 자기 외에 모든 대화와 타협의 루트는 이적행위라며 막아버리는 가짜 투사들!

그리고 막무가내로 반대를 하다 몰래 챙겨주는 자기 몫이 마음에 들면, 입장을 바꿔 명분을 만들어서 반대하던 사업의 진행을 도와주는 자들, 가식과 위선으로 포장하고 봉사와 희생이라 외치며 사람들의 믿음을 기반으로 얻은 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더러운 탐욕자들이 주위에는 더러 있다.

그들은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조차도 사람들에게 사실을 왜곡시켜 All-Stop시켜놓고 결국 자신의 배를 채운 다음 적당한 스토리를 만들어 마치 자신 때문에 더 큰 보상이나 성과를 얻은 것처럼 자랑하며 사업을 진행시키곤 한다.

명심하자!

그런 탐욕자들이 사이비 투사들이 판칠수록 지역과 사회의 발전은 뒤쳐지고 더 많은 손실과 고통이 뒤따른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탐욕자들은 어떤 비열한 방법이나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그런 권력을 잡기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그런 탐욕자들을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고 선택한 결정의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이젠 더 이상 그런 탐욕자들과 사이비 투사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고 우리 삶의 터전인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정말 私心과 邪心없이 봉사할 일꾼들을 제대로 선별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김천황악신문 #이정인 칼럼 #탐욕과 위선

김천황악신문  webmaster@hwangaknews.com

<저작권자 © 김천황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