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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기해년(己亥年) 단상(斷想)
  • 강창우 편집고문
  • 승인 2019.01.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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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우 (김천황악신문 편집고문 )

새해가 밝았다. 기해년(己亥年)이다. 기(己)는 천간(天干) 중 여섯 번째로 오행(五行)상 토(土:흙)에 해당되고, 토(土)의 색깔을 황색(黃色)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기해년은 ‘황금돼지 해’가 되는 셈이다.

돼지는 복(福)을 상징한다. <서경(書經)> ‘홍범(洪範)’편에서는 인간이 누리고자 하는 복을 다섯 가지로 꼽았다. 첫째가 수(壽)로, 장수함이요, 둘째는 부(富)로 부자로 풍요롭게 살고자 함이고, 셋째는 강녕(康寧)으로 건강하고자 함이다. 넷째는 유호덕(攸好德)으로 좋은 덕을 닦음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지고, 다섯째는 고종명(考終命)으로 타고난 수명을 다하고 집에서 편안하게 삶을 마감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만 그러한 복을 ‘타고나는 것’일까,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 것’일까,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일까?

첫째는 ‘수복(受福)’이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은 곧 ‘수복(受福)’으로, 복을 받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누가 복을 주는 것일까? 그저 되는 것은 없다. 옛 말씀에 자작자수(自作自受),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 하였다. 즉 스스로 지어 받는 것이요, 스스로 지은 업(業)에 따른 결과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작복(作福)’이 필요하다. 복을 지음이다. 복을 짓지 않는다면 장차 받을 복이 없을 것은 당연하다.

셋째는 ‘석복(惜福)’이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검소하게 생활하여 복을 오래 누림’이다. 즉 복을 아낀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흥청망청 쓰는 부자들처럼 풍요로운 삶을 누리면서도 복을 아끼지 않는다면 장차 어찌 될 것인가.

그래서 ‘적복(積福)’을 해야 한다. 이는 <주역(周易)>의 ‘문언전(文言傳)’에서 말한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라는 말씀과 같다. 작은 복이라도 당대에 끝나지 않게 하려면 반드시 선(善)해야 쌓아야 함을 말한다. 이는 곧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이다.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녹녹치 않으리라는 예상이다. 그럴수록 복을 짓고, 복을 아끼고, 이웃과 함께 해야 하는 삶이 필요하다. 어려울수록 ‘복 많이 지으세요’라는 인사가 적절치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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