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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IB PYP-MYP-DP 와 <영어를 포기한 우리 청소년들> 영포자?한국 교육의 혁명을 바란다.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8.08.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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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 & IGCSE 국제교육 배기성 대표

*IB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칭입니다.

*IGCSE는 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의 약칭입니다.

우리나라의 중고교 교실에서 가장 분노스러운 장면을 꼽으라면,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대다수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모습을 들 것이다. 이는 일부 학교에서 벌어지는 아주 이상한 학생들이 연출하는 게 아니라, 진짜 그냥 아무 학교나 가보면 창밖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의 모습이다. 그런 교실을 쳐다보고 있는 우리는 물론이고, 그런 현실에도 이른바 ‘진도’를 나가기 위해 설명을 이어가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실망스러울까. 그런데, 제일 힘든 것은 엎드려 있는 학생들이다. 자기네들도 잘 안다. 그 시간에 그렇게 자면 안 된다는 것, 그리고 또 그렇게 시간을 ‘죽이는’ 행위가 얼마나 나쁜 짓인지. 그저 모르는 척, 쎈 말 내 뱉고 쎈 행동으로 일관할 뿐이다.

자립형 사립고, 특수 목적고, 영재학교 이런 학교들이 왜 생긴 것 같은가? 다 고만고만한 교육과정을 배울 뿐인데, 무엇 때문에, ‘일반고’와 차별을 두고 학생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을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나는 ‘중고등학교 학급 내에서의 공부하는 분위기’ 그것을 가장 직접적인 것으로 들고 싶다. 출산율은 감소하므로, 한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에서 30명 정도를 넘어갈 일은 절대로 없다. 학교 전체를 보더라도, 한 학년에 여섯 개 반 이상 되는 고등학교를 서울 포함한 수도권에서 찾아보기란 매우 힘들다. 따라서 의욕적인 영어교사 2명 정도 있으면 한 학년 학생 150~180명 모두의 특성과 적성, 그리고 영어공부의 개인별 수준까지 엑셀 프로그램만 있으면 너끈히 관리해 낼 수 있다. 단순히 생각해보아도 도대체 왜 우리 중고교 청소년들이 영어를 포기하고 엎드려 자고 있을까? (수학을 포기한 청소년은 다음 회에 다룰 예정) 바로, 일반고에서는 저런 분위기가 일상적이 되므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학교의 이름을 달리해서 옮겨가는 것이다.

참으로 비극적인 현실이다. 영어 과목은 변별력중심 사회인 우리 대한민국에 없어서는 안 될 과목이다. 즉, 시험 난이도만 높여서 내면, 1등급부터 9등급까지 아주 간단하게 성적분류를 해 내는 그런 과목이다. 실제 영어 수업시간을 들여다보자, 선생님이 영어과목을 강의한다. 그 선생도 1년 동안의 강의교안을 작성해서, 영어과 부장교사에게 결재받고, 다시 교무기획담당 교사에게 부교재, 교보재, 원어민 교사 활용방안 등을 결재받고, 이후, 교무부장, 교감, 교장으로 이어지는 형식적인 결재를 통과해서 가르치는 것이다. 그런데, 영어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어떤 보충수업을 하고 있으며, 그 학생들이 다시금 과목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나는 그것이 궁금하다.

공부란 잘 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 한 반에 25명이 있다치면, 1등부터 25등까지 자연스럽게 분류된다. 성적 1등이라고, 인간성 1등이란 법도 없고, 성적이 25등이라고 해서, 아예 “쓸모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아서도 더더욱 아니된다. 영어과목은 21세기 4차 산업혁명을 겪고 있는 소위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누구나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할 소중한 삶의 기술이다. 그런데도, 오직 문제풀이 성적만 가지고 학생들을 편가르기 하는 이런 단순 암기형 영어교습 형태가 소위 오늘날의 ‘영포자’를 양산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나 홍콩 사이판 등을 조금이라도 다녀온 학생들이 훨씬 대접받는 한국 중고교현실, ‘돈 있는 애들이 해외나갔다 온 것에 아무리 노력해도 발음 등의 문제로 추격이 안되는 데 왜 열심히 해야 하나 어차피 안된다.“라며 엎드려 자는 애들에게는, 돈 없는 가족에 대한 원망, 웬지 불합리해 보이는 이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원망 등이 구체적 논리적으로 말을 못해서 그렇지, 가득 들어차 있을 것이다. 교사들은 아니, 우리 사회 전체는 그 학생들의 말을 얼마나 잘 들어주었나?

영어만큼은 이제 학교에서의 변별력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야한다. 그리고 문제풀이에 의한 객관식 교육에서 ‘말하기- 쓰기’ 중심의 표현력 중심 교육으로 대전환되어야 한다. 영어과목은 학생 자신들이 미래에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지, 최고로 활용되어야 할 무기다. 절대 포기할 수도 없고, 포기되어서도 안 된다. 각 학교와 교사들은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하고 교육에 임해야 할 것이다.

#김천황악신문 # IB & IGCSE 국제교육 배기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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