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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IB PYP-MYP-DP 와 러시아월드컵과 역사 특집한국 교육의 혁명을 바란다.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8.07.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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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 & IGCSE 국제교육 배기성 대표

*IB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칭입니다.

*IGCSE는 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의 약칭입니다.

크로아티아의 수바시치 골키퍼는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오른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지만, 4강 잉글랜드 전과 결승 프랑스 전까지 모두 출장해야 했다.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는 오른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4강전에서 입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월드컵을 뛰었다. 유럽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는 하루 하루 조여오는 본국에서의 축구협회 부정부패혐의(하도 못살아서 뒷돈과 자신의 선수지위를 거래함) 수사망을 의식한 듯, 아무리 잘해도 결코 웃지 않았다. 이렇듯, 크로아티아의 축구대표팀은 너무나 얇은 선수층에다가 세계대회 결승전 경험도 많이 없고, 유럽 50개국 가운데 가장 못사는 나라 중 하나로써, 축구인프라도 정말 약하다. 과거 발칸의 유고슬라비아 시절,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베니아, 코소보 등과 함께 연합군의 일원으로 월드컵에 나갔을 때에도 언감생심 8강 이상은 꿈도 꾸지 못했던 크로아티아이다.

그런데 지난 1998년, 처음 독립국가의 자격으로 출전한 프랑스 월드컵에서 보반, 야르니, 수케르 등의 스타군단을 앞세워, 월드컵 3위를 차지하더니, 20년만에 준우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 축구팀의 엄청난 성과 덕택에, 응원석에서 춤을 추고 만세를 부르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끌어안아 주었던 콜린다 키타로비치라는 여성대통령이 덩달아 유명해졌다. 월드컵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담과 EU정상회담(크로아티아는 작년에 가입한 막내국가)에서도 원래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 인구 415만의 소국은 일약 스타가 되어서, 그 여성대통령을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앞다투어 옆자리에 앉히고 사진찍고 회담까지 했다 하니, 축구가 하는 외교적인 역할은 “백년걸릴 크로아티아 외교를 축구팀이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다했다.” 라고 촌평할 정도였다.

크로아티아는 과거 로마제국시절부터 1991년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독립국가를 이루어보지 못한, 어쩌면 역사에 등장하지 못했던 “일리리아”라는 민족의 국가이다. 로마제국, 신성로마제국, 비잔틴 제국, 합스부르크 제국, 오스만터어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세르비아 등의 나라들에게 약 2천년동안 괴롭힘을 당했다. 오직 ‘로마카톨릭의 신앙과 율법’을 지키기 위해, 동로마 정교회, 세르비아정교회, 이슬람등의 침입에 맞서 처절하게 저항한 역사가 바로 모두가 아는 “코소보 전투”와 “모하치 전투”이다. 전투 당시 전 국민의 약 15%가 학살당했고, 40%는 유랑민이 될 정도로 피해가 막심했지만, 결국 싸우고 또 싸우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마침내 1991년 독립국가를 이룬 것이다. 여기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로부터 ‘폴라’반도를 빼앗기까지 해서, 지금까지도 자기 영토로 지켜내는 용맹함도 더한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친 세르비아계에 의한 내전까지 벌어져서, 비극의 종합판으로까지 불렸던 크로아티아!

1998년 프랑스월드컵 3위를 이룬 주역 다보르 수케르는 “오늘의 이 3위 트로피를 내전으로 고통받은 우리 국민들에게 바친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해, 기자회견장을 일순간 숙연하게 만들었고, 당시의 주전미드필더 보반 은 실제 세르비아의 탄압에 맞서 자신을 부당하게 체포하려하는 세르비아경찰에게 분노의 이단옆차기를 날림으로써 모든 크로아티아 국민들의 영웅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번 크로아티아의 엄청난 성과는 아무리 못살고, 열악하고, 전쟁의 상흔과 역사의 비극이 있고, 또 나라가 조그마하더라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죽기 살기로 싸우면, 반드시 전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다는 정말 대단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과 같아서 역사강사이자 교육전문가인 나는 많은 눈물을 흘린다.

크로아티아는 우리 청소년들과 어른들에게 매우 생소한 국가이다. 그러나 이제 그 나라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크로아티아의 붉은색과 흰색 큐빅이 박힌 축구유니폼, 그것은 코소보와 모하치 전투에서 오스만터어키의 술레이만 대제가 이끄는 30만 이슬람 군대와 맞서 싸우다 전멸한 1만 5천의 크로아티아 카톨릭 결사대를 상징하는 방패 문양을 새긴 것이다. 그 강인한 불멸의 투지가 오늘날까지 이어져서 3번의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정신력으로 나타났으니, 정말 흥미로운 역사의 한 장면이 아닐까 한다.

#김천황악신문 #   IB & IGCSE 국제교육 배기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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