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일과가 모두 끝나면 저녁 9시 반경이다. 필자는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나선다. 주로 강변공원, 조각공원 이곳저곳을 걷곤 하였다.

이번에는 새롭게 단장된 곡체육공원을 가보기로 하였다. 처음 가보는 공원이라, 구석진 곳이라는 느낌과 늦은 밤이라는 시간에 사실 약간은 망설였다가 길을 나섰다.

놀랐다! 입구로 올라서자, 밝은 조명등 아래, 약 20여대의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었고, 남녀노소 약 50여명이 두루 흩어져 나름대로 즐기고 있는 모습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늦은 시각에!....

공원 가장자리에 설치된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두루 살펴보았다. 한 폭의 그림같은 조경이 여러 곳 있었고, 몇몇 조형물과 정자와 어린이 놀이 시설도 있다.

족구장 2개, 소규모 잔디구장 3개,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각종 체육시설 등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고, 이미 가족단위로, 친구들과 함께,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함께 어우러져 몸을 풀고 놀이를 즐기고 있다. 김천에 이런 곳이 있구나!...

가장자리 둘레길을 천천히 걷는 사람, 뛰는 사람, 빨리 걷는 사람... 또한 그곳은 ‘지진옥외대피소’이기도 하다. 스피커에서는 아름다운 음악과 멘트가 계속 흘러나오면서, 공원 분위기를 한층 더 정겹고 차분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밤 11시경, 우리가 돌아오는 길에도 공원으로 들어오는 승용차가 있었다.

늦은 밤 산책과 스트레칭과 운동을 즐기시려는 분들께 덕곡체육공원에 들러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시기를 권한다.

#김천황악신문 #덕곡체육공원

강창우 편집고문  1s3ssf@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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