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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의 습격,경주는 사전방재로 큰 피해 막았다.(제4보)"개령과 아포읍 양쪽에서 재선충의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8.07.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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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 오기 전 서둘러 경주를 방문하기로 했다. 직접 눈으로 재선충의 피해와 방재 현황을 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재선충의 습격을 받은 대표적인 지역이 제주도와 경주이다.

 제주도는 2,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도내 해송의 1/5이 고사했다. 한라산과 비양도까지 재선충의 피해가 막심하다. 경주의 피해도 심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무주사등 사전방재 덕에 제주도 만큼의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

경주시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를 위해 2015년 양남, 강동면을 중심으로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1,310ha의 면적에 발생된 재선충 피해목 및 기타원인으로 고사한 소나무류 약 9만 본에 대해 훈증, 파쇄 등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2016년에는 소나무재선충병 완전 방제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재선충 피해가 극심한 양남, 강동면을 중심으로 44개 구역 약 14만여 본에 대해 13만 본을 제거해 고사목 90%를 제거했으며 ,해안가 및 도로 가시권 절벽 등 위험목과 방해목을 방제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숲가꾸기패트롤을 요청해 함께 방제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숲가꾸기패트롤은 산림에서 발생되는 산림피해(병해충피해, 산림재해 등)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현장민원을 조기에 처리하기 위한 전문적인 방제조직으로 강릉국유림관리소에서 운영하는 방제단이다.

2017년에는 산림청헬기 항공예찰에 이어 드론을 활용해서 산림 전역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소나무의 이동과 반출을 막았다. 또한 문화재청 긴급보수 사업비 9억여원을 지원받아 경주 남산일원(동남산, 서남산), 포석정지, 전(傳)민애왕릉, 헌강왕릉, 경덕왕릉, 헌덕왕릉, 양동마을 등 7개소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에 나섰다. 총 면적 234ha, 232,696본에 대해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고사목제거와 연막방제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나무주사 방재작업 (불국사)

2018년에도 경주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고사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등 방제를 실시한다. 69억3000만원을 투입해 고사목 제거 10만7000본, 예방나무주사 60만본을 비롯해 지상방제를 실시한다. 효과적인 방재를 위해 사업구역 단위별 책임기술자를 배치하고, 3월까지 잔량에 대한 고사목 및 나무주사를 완료하고, 4월부터는 1400ha에 대한 지상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문화재보호구역의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을 위해서 20억3300만원을 투입해 불국사, 석굴암, 김유신묘, 서악동고분군, 옥산서원, 원성왕릉, 흥덕왕릉, 문무대왕릉, 남산일원 효소왕릉, 진덕여왕릉 등 11개소에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효율적이고 체계적 방지를 위해 총 면적 424ha, 29만본에 대해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계획이다. 경주시가 나무주사에 투입한 돈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양동마을과 포석정,불국사, 석굴암에 약 3억원이다. 경주시는 문화재 관내는 문화재과와 산림과에서 문화재 밖 주변은 산림과에서 맡아 투트랙 방재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자가 가장 먼저 도착한 현장은 문무대왕릉이다. 문무대왕릉이 바라다 보이는 모래밭에는 방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아직 붙어 있었고 소나무는 싱싱해 보였다. 소나무에는 방제의 흔적을 알리는 현수막과 나무에는 나무주사의 흔적인 코르크 마개만이 박혀 있을 뿐이었다.

              나무주사 흔적 (코르코 마개)

다음에는 불국사를 방문했다. 입구의 잘 손질된 800살 관음송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경내에 들어서면서 방제를 마친 소나무의 수세는 직지사와 비교해서 확연히 차이가 났다.

          800살 관음송 (불국사 입구)-나무주사가 처리되어 싱싱하다.

직지사 입구의 소나무에는 나무주사를 놓은 흔적이 총탄자국처럼 뻥뻥 뚫려 있었지만 불국사의 소나무에는 그런 흔적이 없다.

         직지사 노송의 나무주사 흔적 (구멍이 흉하다. 빗물과 병균의 침입 위험성이 많다)

         불국사의 나무주사 흔적 (코르크 마개가 박혀 있다)

청운교 백운교 앞의 소나무는 그 싱싱함이 더 했고, 다보탑 뒤로 보이는 송림은 화려할 만큼 싱싱했다.

 직지사와 불국사의  소나무 비교사진을 올려본다.

        불국사 다보탑 뒷편 송림 (수세가 왕성하다)

           불국사 경내의 송림

             직지사  소나무 (수세가 약하다)

             직지사 소나무 (죽은 가지가 눈에 띈다)

태풍이 한창이지만 기사를 위해 기자는 직지사를 다시 방문했다. 경내로 향하는 소나무는 불국사와 완연히 달랐다. 군데군데 말라죽은 가지가 붙어 있고 경내의 소나무도 말라죽은 가지들로 위험해 보였다.

               직지사 경내 소나무 (병색이  완연하다)

                 불국사 소나무

2017년 나무주사가 처리된 포석정과 주변 지마 왕릉의 소나무도 아주 싱싱했고 수세는 왕성했다.

       포석정  소나무 (1)

      포석정 소나무 (2)

      지마왕릉 소나무

수 백년 된 노송들은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다. 소나무가 가지는 역사성도 무시할 수 없다. 소나무는 우리나라 민족성의 상징이자 소나무가 없는 절집이나 문화재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재선충에 감염되면 그 피해를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방재가 가장 중요하다.

김천은 선산에서 개령으로 약 10여 KM 전방까지 재선충이 오고 있고, 가까운 곳에는 천년고찰 계림사의 소나무 숲이 있다. 아포와 가까운 봉곡동에도 재선충이 심하다. 구미는 2015년에 이미 아포와 가까운 다봉산에 재선충이 발생해 병든 나무를 벌목하고 훈증처리를 했다. 김천은 개령과 아포읍 양쪽에서 재선충의 위협이 시시각각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개령과 인접한 선산읍 내고리 재선충 발생현장

                  개령의 천년고찰 계림사 송림

           개령의 계림사 소나무 숲 (재선충  위험지역 )  

                2015년에 훈증처리 된  구미시 봉곡동의 다봉산 (아포읍과  닿아 있다)

지난 7월 2일 직지사 은성암에 올라가 소나무를 살펴보니 재선충인지 다른 감염인지 확인 할 수는 없지만 절집 뒤편 소나무 한그루의 상태가 좋지 않은 병증이 보인다. 스님의 말에 의하면 산등성이를 올라가면 말라죽은 소나무들이 꽤 있단다. 직지사에 재선충이 오지 않았기를 바란다.

           은성암 뒷편 소나무 (가지가 말라죽어 있다)

제주도는 2,000억을 투자하고도 전체 섬의 1/5의 소나무가 대량 고사했고, 한라산 1,000m 고지까지 재선충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나무주사에  3억원을 투자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천시는 재선충 방재와 관련하여 어떤 길을 선택할지 궁금하다. 재선충의 공격을 받기 전 적정한 인력과 교육,예산을 세워 재선충을 사전 방재할 것인지 아니면 제주도와 같은 길을 갈 것인지 김천시의 재선충 방재대책과 예산편성, 예방인력 구성이 궁금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연속시리즈로 재선충 방재의 위험을  충분히 알렸다고 생각된다.  김천의  재선충  발생과 피해를 막지  못한다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할 문제이고, 김천의  귀중한 자산인 소나무와  직지사,청암사 등 천년고찰에겐  비극일 것이다.

#김천황악신문 #재선충 #경주시 재선충 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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