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기획특집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대책 시급(제1보)“직지사 등 주요문화재 많은 김천도 안전지대 아니다”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8.05.25 13:37
  • 댓글 0

우리가 살고 있는 경상북도의 여러 시군을 다니다 보면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누렇게 고사되고 베어진 소나무를 바라볼 때 참담한 심정이 든다.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상징하는 수백 년 된 소나무가 누렇게 말라죽어 가는 모습은 가슴 아프기 그지없다. 기자는 작년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의 소나무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죽어가는 것을 보고 관계기관에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은 기억이 있다. 국보가 있는 사찰도 이러하니 다른 지역은 더 심할 수 밖에 없다.

 지난 2015년에는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수령 200년의 해송 보호수가 재선충에 감염되어 죽었다. 둘레가 8.2m로 제주도에서 가장 큰 소나무이자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나무였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재선충병은 경상북도 지역 뿐 아니라 전국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지금도 급속히 진행중이지만 방제작업은 피해속도에 비해 더디게만 보인다.

 소나무 AIDS라고도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동래구 금정산에서 최초 발생하여 17년 후에는 전국 42개 시 · 군 · 구로 확산되어 내륙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 전남, 경북까지 그리고 남쪽 바다 건너 제주도 제주시까지 확산되었다. 일단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무서운 병해충으로 우리가 현시점에서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1세기 안에 우리의 금수강산에서 소나무를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질 만큼 치명적인 소나무에겐 불치의 병이다.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이달부터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월동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포착되여 방제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경상북도 지역은 지난 겨울부터 솔수염하늘소를 없애기 위한 대대적인 고사목 제거작업이 추진되었고 마무리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변하는 용화(踊化)가 지난 4월 하순 처음 발견되면서 번데기에서 성충이 되는 우화(羽化) 과정의 차단작업이 재선충병 방제의 성패가 갈라질 수밖에 없다. 솔수염하늘소가 융화에서 우화까지는 약 20일이 소요된다고 보면 이달 5월 하순에는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재선충병을 퍼뜨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솔수염하늘소가 성충으로 탈출하는 시기는 5월 중순에서 7월 하순까지 약 2개월이며, 6월 중순에 가장 많이 출현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때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고 있는 재선충이 나무에 침입해 소나무를 감염시키고 최장 4~5㎞를 이동, 다른 나무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솔수염하늘소의 우화가 일단 시작되면 방제작업은 사실상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보고가 있는 만큼 방제작업은 비상이라고 해야 한다.

경상북도는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 선포를 목표로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소나무 재선충병 박멸은 현재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추진해 오고 있는 재선충 감염목 제거중심의 방제작업에서 탈피해 새로운 방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소나무재선충병 관리가능한 수준 유지와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 선포를 하기 위해서는 소나무의 식생보호가 반드시 필요한 지역인 경우 재선충병 피해예방을 위한 나무주사 실시와 벌채를 병행하는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소나무의 식생보호가치가 낮은 지역은 전면 벌채해 수종갱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주시의 경우는 인근 포항, 영천지역 재선충 피해가 심각하고, 경주 지역내 재선충 확산의 우려가 높음으로 이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문화재 구역의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예방 나무주사 사업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 경주시는 문화재청 긴급보수 사업비 9억여원을 지원받아 경주 남산일원(동남산·서남산), 포석정지, 전(傳)민애왕릉, 헌강왕릉, 경덕왕릉, 헌덕왕릉, 양동마을 등 7개소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을 시행했다. 총 면적 234ha, 23만2696본에 대해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고사목 제거와 연막방제 등을 실시해 문화재 경관보존과 소나무 보호에 힘쓰고 있다.

김천시도 인근 지역인 구미가 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하고 직지사,청암사등 주요 문화재 구역의 재선충 방제를 위해 예방 나무주사 사업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앞으로 국내의 소나무재선충 피해와 방재현황, 주요 문화재 구역을 중심으로 재선충 피해 현황, 재선충 방재를 위한 경북도와 김천시의 대책 등을 기획시리즈로 살펴볼 예정이다.

#김천황악신문 #소나무재선충

 

 

김천황악신문  webmaster@hwangaknews.com

<저작권자 © 김천황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천황악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오늘의 주요뉴스
김천시, 불법주차 단속정보 유출 관련 감독 공무원  문책
김천시, 불법주차 단속정보 유출 관련 감독 공무원 문책
카타르시스(catharsis), 그리고 힐링(healing)
카타르시스(catharsis), 그리고 힐링(healing)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