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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保守의 길은 至難하다.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8.03.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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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업 (김천황악신문 대표)

철 지난 눈이 주책없이 내렸다. 치워지지 않는 눈은 선거의 힘을 느끼게 한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언제 눈이 내렸는지 모를 정도로 깨끗하게 치워진 도로에 놀라움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운전하기에 불편은 하지만 출근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이기에... 봄을 기다리는 나뭇 가지에 부드러운 수트를 감싼 풍경이 너무 환상적이라 잠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며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간만에 시간을 내어 글을 쓰면서 제목을 “보수 대 궤멸의 서막”이라고 뽑으려다 하늘이 세상을 청소한 날 너무 자극적인 것 같아 부드럽게 바꿨다. me too에 정치권이 시끄럽다. 지금 봐서는 진보좌파가 큰 타격을 입은 듯이 보인다. 민주당이 안희정을 사건 하룻만에 정리한 것을 봐도 그러하고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1시간 전에 취소한 정봉주의 예를 보아도 마찬가지다.정치권의 me too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大尾를 보수에서 장식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큰 틀을 살펴보면  보수의 입장에서 그리 녹록치 않다.

오늘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의 메시지를 가지고 트럼프를 만나러 떠난다. 북미회담이 열리고,4월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분위기는 급격한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평창올림픽을 매개로 북에서 김여정과 공연단, 뒤이어 대북공작을 관할하는 김영철 방문,곧바로 대북특사 파견, 김정은 가족의 대대적인 환영과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럽다. 국가 간의 이런 합의들이 한 번 만나서 될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모르는 충분한 물밑 조율이 있었다는 방증이다.

필자도 분단과 대립의 고통 속에 사는 민족의 구성원으로써 통일은 지상 과업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 흘러가는 상황과 사건들에 대해서 들뜬 희망만을 가지고 바라보기엔 이제 나이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상황은 다르지만 박정희와 김일성 시대에도 밀사를 교환하고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고 국민들은 큰 기대를 가졌었고 곧 통일이 이루어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유신이 뒤따르고 더 어두운 정치적 암흑기와 남북의 극렬한 대결로 치달은 경험이 있다.

물론 남북관계 잘 되어야 한다. 그러길 바라고 그래야만 한다. 하지만, 국가와 국가 간 정파와 정파 간에는 자신들의 계산이 있다. 지금 북한이 유화책을 쓰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우리가 좋아서라기보다 우리가 필요해서이다. 북한이 남쪽을 향하여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確約한 말을 그대로 믿는가? 믿고 안 믿고는 자유이지만 그것은 지켜질 수 없는 약속이다. 전쟁에서 총을 쏘지 않겠다는 약속은 실전에서는 虛言에 불과하다. 말은 그럴 듯하지만 상황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진보정권하에서는 국방부 장관이 主敵이 누구인지도 답하지 못한다. 군대시절 주적에 대해서 열심히 배우지 않았나? 병사도 아는 내용을 전쟁을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은 헛소리만 하고 있다.

얼마 전 천안함을 폭침시킨 김영철에 대해서 정부의 각 부처는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 김영철로 특정되지 않았다고 변명하기에 바빴다. 이해한다 .그들도 좌파정권에서 먹고 살아야 하니까? 더 웃기는 것은 보수당의 행태이다. 북의 김영철이 내려오는 길목에서 데모를 하고 장제원 대변인은 드러눕는 쇼를 해서 신문에 특필되기도 했다. 나는 그 사진을 보고 가슴 시린 아픔을 느꼈다. 내가 이 당에 당비를 계속내야 하나 하는 의문도 함께 떠올랐다. 한마디로 전략의 부재다. 공당으로써 보수의 대표로써 좀 더 당당하고 대범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길바닥에 드러눕는 일밖에 할 수 없단 말인가? 수권의 길은 요원함에 가슴 아팠다.

필자가 이리 느꼈다면 중도와 진보들은 더 그리 느꼈을 것이다. 표는 날아가고 있는 것이다.사람들의 머리에 한국당은 역시 보수꼴통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퍼포먼스였다.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한다. 북한은 현재 우리의 분명한 주적이다. 하지만 함께 살아가야 할 민족이라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막지도 못하면서 오지마라고 길바닥에 드러누워  소도 웃을 쇼를 펼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했다. 반대만 하는 집단이 아니라 도울 건 돕고 견제할 건 견제하는 정책정당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어리석은 짓만 한 것이다. 그리해서 도대체 무슨 이득이 있었단 말인가?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어떤 정치집단이나 정부도 민족이나 평화를 얘기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득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까지 갈지 모르지만 잘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이제 한동안 분위기는 남북간에 해빙의 물살을 탈 수 밖에 없다. 진보는 역시 기획과 선전. 선동의 대가들이다. 보수가 했던 북에  총을 쏴달라는 것과는 질이 다르다.

6.13 지방선거에서 진보는 평화와 통일을 팔아먹을 텐데 보수는 무엇으로 국민에게 표를 얻을 것인가? 이제 북풍이나 북한을 팔아서 표를 얻는 어리숙한 시대는 지났다. 

다시 묻고 싶다.
보수는 무엇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me too에 고무되어 혹시나 하는 어리석은 판단을 보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 화살이 언제 더 크게 자신을 향해 날아올지 알 수 없고 안희정과 정봉주가 정리되어도 핵심 진보세력에는 타격이 없다. 그들에겐 사꾸라가 정리되는 것일 수 있다. 그들에겐 많은 대체 인물군이 있다. 보수에는 누가 있는가? 늙다리 홍준표가 보수를 끌고 갈 수 있을까? 예전에는 귀여운 맛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말을 하면 할수록 손해다.

아직도 조금의 애정이 남아 있기에 보수에게 권한다. 보수 대 궤멸의 서막이 시작되고 있다.이제 선거까지 약100일의 시간이 남았다. 명맥을 유지하느냐 절멸하느냐는 당신들의 판단에 달려있다.확실한 것은 구시대적 발상을 가지고 안보팔이나 한다면 이번엔 궤멸한다. 10년이 아니라 100년 동안 보수는 다시 일어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랴? 철저히 죽어서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 그것이 국가나 민족을 위해 득이 된다면 그것이 하늘의 뜻이라면,,,,

겸손히 6.13 대첩을 기다려본다.

내가 사는 김천이라도 보수의 희망을 보고 싶다. 가능할까?

 

#김천황악신문 #보수의 궤멸 #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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