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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공자(孔子)라면 어떻게 정치(政治)를 하겠는가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8.02.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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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택용/경북도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다. 6월은 ‘정치의 계절’이며, 광역기초단체장과 의원을 투표로 선택하는 시민으로 서는 ‘잔치 날’이다. 좋은 정치를 바라는 시민은 이날을 고대하고 있다. 정치는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지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책문(策問)을 보자! 중종(中宗)임금께서는 공자가 말하기를 ‘만일 누가 나에게 나라를 맡아 다스리게 한다면, 1년이면 그런 대로 성과를 낼 것이고, 3년이면 정치적 이상을 성취할 것이다.’ 하셨다.

성인이 헛된 말씀을 하셨을 리 없으니, 아마도 공자께서는 정치를 하기 전에 반드시 정치의 사상과 시행하는 법도를 미리 정해놓으셨을 것이다. 그 방법을 하나하나 지적하여 말해보라, 그 당시는 쇠퇴해 가는 주나라 말기라서, 이미 법도와 기강이 모두 무너졌다. 그런데도 공자께서는 오히려 ‘3년이면 정치적 이상을 성취할 것‘ 이라고 하셨다. 만약 공자께서 3년 넘게 정치를 맡았더라면, 어떤 성과를 거뒀겠는가.

또 공자께서 정치를 하신 공과를 볼 수 있겠는가. 나는 덕이 부족한데도 조상들의 큰 가업을 이어받아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다. 잘 다스리기를 원한 지 10년이 되었건만, 기강이 아직 서지 않고 법도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선정을 이루려고 하니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공자의 가르침을 배운 그대들은 모두 요순시대와 같은 이상적인 사회를 구현하려는 뜻을 품고 있을 테고, 뜻이 단지 정치적 목적을 성취하는 데서 그치지는 않을 것이니 만일 오늘과 같은 시대에 옛날의 이상적인 정치를 이룩하고자 한다면, 먼저 무엇에 힘써야 하겠는가. 이에 대한 대책을 남김없이 말하라. 라고 하니 이에 대책을 ’옛날이나 지금이나 도가 다르지 않습니다.‘ 라고 답을 한 선비는 조광조(趙光祖)선생이다.

본관은 한양(漢陽), 자는 효직(孝直), 호는 정암(靜庵), 시호는 문정(文正)이며, 1510년 진사시를 장원으로 합격하고, 성균관에 들어가 공부하였다. 또 증광문과에 급제하여 홍문관에 들어갔으며 전적 ․ 감찰 ․ 정언 ․ 수찬 ․ 교리 ․ 전한 등을 역임하고, 1518년 홍문관의 부제학을 거쳐 대사헌이 되었다. 성균관 유생들을 중심으로 한 사림파의 절대적 지지를 바탕으로 도학정치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였다. 국왕교육, 성리학 이념의 전파와 향촌질서의 개편, 사림파 등용, 훈구정치의 개혁을 급격하게 추진하였으나, 학문과 경륜이 완숙되기 전에 정치에 뛰어들어 너무 급진적이고 과격하게 개혁을 추진하려다가 실패했다는 점은 후대 사림들에게 경계해야 할 점으로 평가되었다.

훈구파의 반격으로 자기를 따르는 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고 개혁은 한때 모두 실패로 돌아갔으나, 그의 이념과 정책은 후대 선비들의 학문과 정치에 중요한 지침이 되었으며, 조선 후기까지의 모든 유학자들은 그가 정몽주鄭夢周) ․ 길재(吉再) ․ 김숙자(金叔滋) ․ 김종직(金宗直) ․ 김굉필(金宏弼)로 이어져 내려온 사림파 도통의 정맥을 후대에 이어준 선비였다. 그는 저는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하늘과 사람은 근본이 같으므로, 하늘의 이치가 사람에게 유행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또한 임금과 백성은 근본이 같으므로, 임금의 다스리는 도가 백성에게 적용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옛날 성인들은 하늘과 땅을 하나로, 여기고 수많은 백성을 하나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하늘과 땅의 이치를 잘 관찰해서, 백성을 다스리는 도리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치를 가지고 하늘과 땅을 관찰했기 때문에, 천지와 같은 뜻을 지닐 수 있었고 신령하고 밝은 덕에 통달할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도를 가지고 백성을 다스렸기 때문에 세상의 온갖 크고 작은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람이 마땅히 따라야 할 인륜을 절도로 다스렸던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잘하는 정치란 인간을 중시하는 정치, 즉 시민을 섬기는 정치를 말한다. 섬긴다는 것은 시민의 의사를 존중하고, 시민의 뜻에 따르는 정치를 말한다. ’시민의 의사를 존중‘ 하고 뜻에 따를 분은 누구인가. 그가 반드시 6월 선거에서 선량(選良)으로 선택될 것이다.

#김천황악신문 #정치#만농 이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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