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 의원이 23일,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 명예훼손없는 선거문화를 정착시키자“며 경선 출마자 전원이 참여하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자신은 이미 선거에서 반드시 청산돼야 할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 ‘3무(無) 선거를 약속한 바 있다”면서 “아직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경쟁자들이 허위사실 유포 등 네거티브 전략으로 나오고 있어 혼탁선거 방지를 위한 취지에서 이같이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2일 포항mbc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재 비공식 선거운동기간 임에도 최근 경쟁 후보자들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연루설을 퍼뜨리고 있는데 만약 자신이 거기에 연루돼 있다면 당협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 국회의원직까지 포기하면서 도지사 선거에 나올 수 있겠느냐”면서 “자신의 장점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궁리는 하지 않고 남을 깎아 내려서는 국민 마음이 결코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탄핵 찬성설에 대해서는 “탄핵은 절대 안된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개헌을 통한 질서있는 퇴진을 해야 한다는 것이 본래의 입장이었다며“ 면서 "그럼에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도는 찌라시를 가지고 경쟁자들이 자꾸 저를 찬성파라고 퍼뜨리 있는데, 정말 중앙정치 무대에서 큰 일을 하신 분들 답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은 도지사가 되시면 찌라시를 도정 운영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는건 아닌지 묻고 싶다”면서 “도민을 위하고 경북을 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서 훈 국정원장은 지난해 11월 16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국회의원에게 특수활동비를 전달한 자료가 있느냐”는 국회 정보위원들 물음에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의 법정 공식 사퇴기간까지 의원직을 유지한 채 선거운동을 하는게 훨씬 더 유리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도민들에게 제 뜻을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우리 정치에 대해 불만을 갖는 것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책임을 질 줄 모르는 ‘안면 몰수’정치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자신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도지사 선거라는 한 길만 보고 앞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북은 화랑정신과 선비정신, 호국정신, 새마을정신 등 4대 정신의 성지”라고 말하고 “도지사가 되면 발전의 변방으로 밀려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올려 놓겠다”고 다짐했다.

동해안 발전과 관련, 그는 “만약 도지사에 당선되면 지금의 환동해안발전본부를 동부청사로 승격시키고 부지사 1명을 상주시키는 등 획기적인 발전 전략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해안은 중국과 인접성을 활용해 인천에서 목포까지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다”면서 “낙후된 동해안을 발전시키기 위한 장·단기적 대책으로 동해안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남해안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이 개발된 거제에서부터 전남 고흥까지 절경을 관광거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 중인데 서해안과 남해안에 비하면 동해안은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완전히 발전의 변방에 밀려나 있었다”면서 “도지사가 되면 관사도 짓고 별도 집무실도 만들어 한 달의 절반 가량을 동부청사에서 근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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