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골프장 협의회 회원 60여명이 16일 김천시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베네치아 골프장 협의회 회원들은 김천시 의회가 이우청 위원을 제외한 16명 전원의 명의로 대법원에 제출한 주)다옴관련 탄원서 내용이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회원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진행된 경위를 설명하고 탄원서의 취하와 수정을 요구했다.

항의 방문에 참석한 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시위원들은 “주)다옴의 사장이 시의회에 찾아와서 회원과 협의가 되었고,라운딩도 하고 있으며, 대법원 판결이 빨리 날 수 있도록 탄원서를 제출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내용을 잘 모르고 사인했다” 탄원서를 다시 작성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베네치아 골프장은 회원이 총430명에 달하고 부도로 인한 분양권 피해액이 450억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주)다옴은 경매로 14억1천만원에 골프장 부지를 낙찰 받았다. 주)다옴은 회원들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아니면 협의회 회원들과 협의해야 한다.

수백억을 투자했다는 탄원서에 적힌 내용들이 다 거짓말인데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시위원들이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탄원서를 낸 것이 황당하다. 탄원서를 제출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 주)다옴이 판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시의회에 로비를 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회원들의 500억 재산을 14억 1천만원에 먹으려고 한다. 김천시민의 피해가 180여명에 달한다.

단 1명의 시민의 재산권이라도 시위원들이 보호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 탄원서의 내용들이 다 거짓말인데 시위원들은 내용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얼마 먹고 이런 탄원서를 작성했는지 화가 난다.거짓말인 탄원서의 내용을 수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이런 탄원서는 말도 안 된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협의회 회원들은 sns를 통해 시의회 항의 방문내용을 전하며, 지역구 도지사 출마자에게도 거칠게 항의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향후 시의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협의회원들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시민들의 재산권이 달린 중요한 문제를 사업자인 한 쪽 당사자의 말만 믿고 사실의 진위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은채 탄원서를 제출한 시의회의 행동은 오해의 소지가 낳을 수 있기에 양측의 주장이 다르고 이익이 걸린 사안에 대해서는 보다 더 신중한 접근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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