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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나영민 의원,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민들에게 시정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 김서업 대표기자
  • 승인 2024.06.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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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민 김천시의원/황악신문

공천 준 송언석 의원에 감사, 국민의힘 발전 위해 노력할 것

제9대 김천시의회 의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유력한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영민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2년 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5명이 모여 시의회 의장 선출 회의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3선 의원 두 명 중 동률이 나올 경우 연장자가 의장이 된다는 주장과 출발점에 선 의회의 화합을 위해 양보했다고 밝혔다. 후반기 선거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물러나는 결단을 내린 그에게, 차기 의장에 대한 지지를 거부한 의원들에 대한 섭섭함이 묻어났다. 그 당시 참석한 15명 중 대부분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으며, 자리 욕심 때문에 일부 의원들이 당시의 공감대를 저버렸다며, 이미 판을 다 짜놓았다는 세간의 소문을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 세력이 그 당시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임을 강조했다.

일문일답

-2년 전 후반기 의장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나?

그 당시 의장 후보 둘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당(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체가 있는 자리에서 차기 의장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진기상 의원처럼 복당이 되면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하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야합이다.

나영민 시의원/황악신문

-무엇이 야합인가?

정치인들에게도 최소한의 신의가 있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마타도어(흑색선전)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김천대학 예산에서 남은 금액으로 조명공사를 한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남면의 패널 검출과 관련해서도 내가 개입됐다고 하는데, 위치도 모른다. 화장장과 관련해서도 여러 얘기들이 있는데, 선거를 앞두고 악성 루머가 퍼지고 있다.

-후반기 위원장에 초선들로 판이 다 짜여 있다는 말이 있다.

현재 초선 의원이 10명이다. 이 가운데 위원장이 나오지 않으면 민주당이나 무소속이 해야 하는데, 다수당에서 상임위원장이 나오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예를 들어 상대 의원으로 거론되는 K의원이나 중도에 있는 L의원도 초선이다. 초선이 들어가지 않으면 위원회를 구성할 수 없다.

-예전에도 초선들이 위원장을 한 적이 있나?

그는 표를 보여줬다. 6대 후반기 김세운 운영위원장, 박광수 산업건설 위원장, 7대 후반기 백성철 의회운영위원장, 이진화 산업건설위원장, 8대 후반기 박영록 자치행정 복지위원장, 이복상 산업건설위원장도 초선이었다. 9대 김세호 의회운영부위원장, 정재정 행정복지 부위원장, 박대하 산업건설 위원장, 윤영수 산업건설부위원장도 초선이다. 예전에 비해 초선이 2배가량 된다. 초선 위원장이 나오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어떤 선거를 하고 싶나?

클린 선거를 해서 화합하는 선거를 해야지 흠집내는 선거만 하면 안 된다.

나영민 시의원/황악신문

-정치 여정을 간단히 말해 달라.

세 번 떨어지고 세 번 당선됐다. 2002년도 만 35살에 정치를 시작했다. 처음 당선은 7대, 48살 때다. 내리 3선을 했다. 의회에 들어와서 결산검사 대표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부의장, 의장 직무대행을 거쳤다.

-정치철학은 무엇인가?

시의원은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아니라 작은 동네의 정치인이다.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서 주민이 잘사는 의정활동으로 주민들이 “아, 이놈을 뽑기를 잘했구나.” 그런 소리를 듣는 생활정치를 하고 싶다.

-이번 의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공무원의 꽃이 사무관이듯 시의원도 삼선 이상의 연륜이 쌓이면 의장으로서 의원들에게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리고, 그동안의 역량을 쏟아서 제도의 변화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시의원을 꿈꾸는 분들에게도 기회를 드리고 싶다.

-전반기 시의회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전반기 의장을 양보할 때 정치 선배들이 직책을 놓으면 권력에서 멀어진다고 말렸지만 아무것도 맡지 않고 평의원으로 물러났다. 전반기에 부의장을 하라는 분들도 있었지만 깨끗하게 손 놓고 평의원으로 지냈다. 지난 1년 정도는 의회가 화합하고 분위기가 좋았는데 전반기 의장이 사단장처럼 의회를 운영한 부문이 있다. 의원이 발의한 조례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조례를 못하게 한 것이 사태의 발단이다. 조례 발의는 의원의 기본 권리인데 그걸 못하게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거 말고는 잘했다고 본다.

-시의회 의장에 당선되면 어떤 의회를 만들고 싶은가?

시의회는 각 의원들이 독립된 기관이다. 평등한 조직을 대표하는 것이 의장단이다. 의장은 벼슬이 아니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자리다. 부의장 때도 의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집행부와의 교량 역할을 했다. 의장이 의원들 위에 군림하면 절대 안 된다.

-특정 고교 출신이 의장단을 장악할 거란 소문에 대해서...

의장단 선출은 전반기 2년의 활동 실적에 대한 평가이자 인기투표라고 할 수 있다. 의정활동의 결과물이다. 평상시에 일은 하기 싫은데 자리는 가지고 싶고, 이런 분들이 뽑힐 가능성이 없으니까 런닝메이트로 몇 사람을 등에 업고 뽑아달라고 하는데 후반기에는 힘들다. 예를 들어 김천 K고 출신은 초선이라 위원장을 하면 안 되는데 대구의 특정高는 초선을 위원장에 넣으라고 한다면 말이 안 된다. 某 의원은 초선으로 이미 예결위원장을 했는데 또 상임위원장을 맡으라고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예결위원장은 특별위원장이지만 업무추진비를 받고 시의 예산과 결산을 담당하는 중요한 자리다.

나영민 시의원/황악신문

-공무원들이 강성이라고 불편해 한다는 말이 있다.

처음 의원에 당선되어 초선 때 경험과 대화 기술이 부족하고 목소리의 톤이 높아서 그랬던 것 같다.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공무원들이 “안 된다”라고 하면 민원인이 내 형제, 부모라면 그렇게 하겠는가?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집요하게 하니까 공무원들이 싫어하는 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10여 년 이상 의정활동을 하면서 대안을 내고 해서 현재 그런 이미지는 많이 희석됐다. 저를 융통성 있다고 칭찬하고 좋아하는 공무원도 많이 있다.

-SNS에 떠돌고 있는 의장단 명단은 사실인가?

아니다. 찌라시고 유언비어다. 어떤 명단도 말한 적이 없다. 고도의 선거 전략이라고 본다. 의도를 숨기고 일부러 흘리는 것이라고 추정된다. 만약 내가 누군가를 위원장으로 선택한다면 위원장을 생각하는 다른 분은 내 편이 안 된다. 후반기 의장단을 짠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 이번 선거는 전반기 2년 의정활동의 평가다. 의원 개인의 선택에 의한 투표로 결정되는 것이지 누가 시킨다고 당선되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후반기 의장선거에 대해 시민들께 많은 관심을 받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사회가 이번 선거로 여론이 분열되는 측면이 있다. 저는 다섯 번을 출마하면서 무소속이었다. 입당조차 하지 못하고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송언석 의원께 공천을 받았다. 그래서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 최선을 다했다. 2년 전 당선 때 지역 시의원 득표율 1위다. 송 의원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당선되면 국민의힘이 더 발전되고 송언석 의원께서 더 비상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 선거를 잘해서 주인인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전직 시의회 의장들과 다르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나영민 의원을 따르고 의장으로 밀고 있는 초선 의원들은 2년 전 차기 의장에 대한 공감대가 지켜져야 한다고 말한다. 한 의원은 2년 전 오세길 부의장 식당에서 국민의힘 15명의 의원들이 식사하면서 차기 의장은 나영민 의원이라는 공감대 형성 당시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초선으로 경험이 부족할 때 여러 사안에 대한 대처법과 의원이 지켜야 할 품위, 어투 등 많은 부분에 대해 조언과 가르침을 줬다. 애정을 가지고 가르쳐 준 것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많은 초선 의원들이 따른다고 말했다. 특히 3선 의원이지만 누구의 얘기든 경청하고, 반대 의견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며 잘못된 점은 인정한다. 그런 솔직함이 그의 장점이라는 것이다.

#황악신문 #나영민 의원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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