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마리아(홍차전문점 노다월 대표)

-정마리아(티 마스터)

우리들은 일상에서 차 한잔 하자는 말을 자주한다.

이 차는 무엇일까?

대추로 만든 대추차,인삼으로 만든 인삼차도 차라고 한다.그렇지만 이런 종류의 차들은 대용차로 분류가 되고 있다.

허브차(Herbal Tea) 역시 민트,케모마일,루이보스 등 여러 가지 허브로

만든것이지만,티젠(Tiasne),인푸전(Infusien)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언급된 차들은 진정한 차가 아니다.진짜 차라고 할 수 있는 것은,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

는 학명을 가진 차나무의 싹이나 잎으로 만든 것이다.

녹차,백차,황차,청차(우롱차),홍차,흑차(보이차) 이렇게 여섯 종류로 나누는 것은 중국에서 시작된 고전적인 분류법이다.

이 여섯가지 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의 학명을 가진 차나무의 싹이나, 잎으로 만들어진다.

오래도록 차를 마셔온 영국인들을 비롯한 유럽인들도 차를 마시기 시작한지

200년이 지난 1850년경까지 녹차용 차나무가 따로 있고,홍차용 차나무가 따로 있는 줄만 알았다고 한다.

녹차 나무가 따로 있고,홍차 나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한그루의 차나무에서

채엽한 잎을 가공 방법만 달리해서 6대 다류로 만들 수 있다.

차잎의 어느 부분을 채엽하는가, 채엽시기는 언제인가, 살청 과정은 있는가,

위조(시들리기)과정은 있는가, 있다면 어떻게,얼마나 길게 하는가,

유념은 어떻게 하는가, 산화과정은 있는가, 얼마동안 하는가,등의 가공방법 차이가

녹차,백차,황차,우롱차,홍차,흑차 등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봄이 시작되면 차 산지는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낸다. 원산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2월 말부터 채엽이 시작되고, 차가 만들어 진다.

3,4월이 되면 차를 즐기는 차인들의 마음은 충분히 설레이고,차향이 느껴질 것이다.

2023년의 봄도 차 향 가득한 봄이길 기대해 본다.

<홍차전문점 노다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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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재 취재국장  apata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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